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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4대 종교 체험 多 e로운 여행 아가페정양원
    그곳에 가면 2022. 10. 13. 14:42

     

    4대 종교 체험 마지막에 아가페정양원에 갔다.

    이 정양원을 신부님이 세웠다고 하니까 종교와 무관하지 않다.

     

    기초생활 대상자 노인들이 생활하는 곳이라고 한다.

    요즘 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이 줄어들며 여기저기

    노인병원이나 요양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시설은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니까 적자가 나는 경우는 없고

    시쳇말로 돈이 되는 곳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우후죽순

    처럼 그런 시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안에서 과연

    노인들을 잘 돌보고 보살피고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가끔 그런 시설에서 노인들을 학대하고, 때리고,

    형편없는 대우를 하고 있다는 보도나 소문이 나돌기도

    한다.

     

    노인병원에 가면 노인들이 생활하기에 너무 협소하다는

    생각을 든다. 나이를 먹고 몸이 불편해서 시설에 왔는데

    실내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답답함, 환기가 잘되지 않는

    , 한 방에 많은 사람 해야 하는 불편함 등이 그냥

    보인다. 더구나 나무와 꽃을 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곳은 보지 못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하늘, 바람, 구름, 태양을 바라보며 걷고, 산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과 나무가 꼭 필요하다는 말을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곤 한다. 노인이 생활하는

    시설이 조금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최소한의 숲이 있는

    공간이 마련되도록 법을 보완했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익산 아가페정양원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숲이 우거지고, 꽃이 피어나는 곳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노인시설에 비하면 천국이나 다름이 없었다.

     

    노인!

    세월이 가면 누구나 맞게 되는 우울한 종착점이다.

    이번 익산시 4대 종교 체험 e로운 여행에서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많이 참여했다. 해서 젊은 사람들에 비해

    동작이 느리고 굼뜰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동을 할 때

    인솔하는 사람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몸이 그렇게 바뀌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인솔자가 사진을 찍으며 사람들이 빨리 오지 않는다고

    몇 차례 신경질은 냈다. 인솔자들은 기록을 남겨야 하니까

    그랬겠지만 꼭 모든 사람이 다 모여 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을 터인데 그렇게 화를 내니까 마음이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노인들을 인솔할 때는 좀 더 세심하고 사려 깊은

    말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교육한 후 인솔자로 정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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