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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어 헌터’영화. 드리마 2023. 1. 26. 12:22
감독 마이클 치미노
전쟁은 정치인들의 이해득실에 따라서 결정되지만
실제 전장에서 목숨을 거는 사람은 대부분이 가난하고
힘없는 젊은이들의 몫이다. 이 땅에서 벌어진 6.25가
그렇고 베트남 전쟁도 그렇다. 산업 시설이나 재산의
파괴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불구가
되기도 한다. 육체적 장애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이성이 아닌 광기와 폭력만이 지배하는
전장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로 인해서 정신이 피폐해져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만약
남과 북이 다시 전쟁한다면 우리가 겪을 비인간적이고
광적인 살인과 폭력 그리고 파괴로 다시는 일어서기 힘든
상태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전쟁 불사를 말하는 인간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다.
베트남 전쟁 말기 전쟁에 참여한 세 미국 젊은이들의
삶이 망가지는 비참한 그렇지만 전쟁한 대한 참회라
할 수 있는 영화 ‘디어 헌터’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을 하게 한다.
마이클(로버트 디 니로), 닉(크리스토퍼 월켄), 스티븐
(존 사비지) 세 사람은 펜실베이니아주 작은 시골 마을
제철 공장에서 일하는 친구인데 월남전에 참전한다.
세 사람은 월맹군에 포로가 되어 인간으로 겪을 수
없는 참혹하고 잔인한 대우를 받으며, 강제로 러시안
룰렛 게임에 참여하며 인간성이 파괴되어 간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지만 세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부상을 당한 스티븐은 두 다리와 왼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고, 혼자 살아남아 귀국한
마이클은 스티븐을 찾아갔다가 베트남에 닉이 살아있음을
확신하고 그를 구하러 간다. 닉은 러시아계라는 이유로
병원에서 쫓겨난 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는 도박장에서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해 번 돈을 스티븐에게 송금한다.
그렇지만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느끼는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마약을 맞아 회복 불능 사태가 되어 있다.
닉을 구하기 위해 마이클은 닉과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며
돌아가자고 한다. 그렇지만 초점을 잃은 닉의 눈은 마이클
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 채 뭔가를 말하려고 하며
방아쇠를 당긴다. 친구 앞에서 마지막 운이 다하며
총알이 머리를 관통하며 숨을 거둔다. 마이클은 닉의
시신과 함께 귀향하여 친구를 매장하며 영화는 끝난다.
참혹한 전쟁의 실상과 세 사람의 우정을 잘 나타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쟁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는 전쟁에 승리한 국가는 있어도, 승리한 개인은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닉(크리스토퍼 월켈)이 러시안룰렛 게임 마지막 장면에서,
정상적인 인간이 아닌 영혼이 없는 좀비로 변한 연기는
전쟁이 개인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 준비할 뿐 전쟁을 하기
위해 준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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