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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삼성화재배 16강 첫날(2023.11.19.) 한국 바둑 비통
    새와 나무 2023. 11. 19. 17:38

     

     

    16강에 우리나라 선수 8명이 올라갔는데 첫날 경기에서

    강동윤 선수는 쉬자양, 신민준 선수는 구쯔하오, 고등학생인

    김승진 선수는 딩하오 선수와 처음과 중반까지는 잘 두다가

    후반에 기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며 세 선수 모두

    중국 선수에게 져서 탈락하고 말았다.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선수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중국 선수와 바둑에서 상당한 수준 차이가 있는 듯하다.

    중국은 바둑 저변의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하니까

    뛰어난 선수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중국의 축구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월등한 수준으로 뛰어나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 우위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서구의 축구를 보더라도 인구가 적은 나라들의 축구 실력이

    인구가 많은 동양에 비해서 뛰어난 것을 보면 어려서부터

    어떤 방식으로 체계적인 지도와 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실력이

    결정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16강 전에서 가장 관심이 많았던 경기는 신진서 선수

    였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에게 패해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16강 전에서 다시 만났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초반부터 신진서

    선수가 유리한 바둑은 두다가 중반전에서 너무 욕심을 부려

    쉬하오훙 선수가 제대로 공격했으면, 신진서 선수의

    승리가 어려울 수도 있었다. 다행히 그 선수가 물러서는

    바람에 신진서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의 분루를

    깨끗하게 설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다른 세 명의 선수가

    탈락해서 아쉽지만, 신진서 선수가 일당백의 실력으로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해야겠다.

     

    (초반 쉬이오훙 선수가 바둑을 어렵게 만든 수)

     

    (신진서 선수의 과욕으로 둔 좋지 않은 수)

     

    (쉬이오훙 선수의 패착을 굳히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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