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신진서 우승평행선 눈 2023. 12. 16. 16:51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고 치열하다.
전쟁에서 지면 전쟁 중에 입은 재산, 인명 피해는 물론 전쟁 후
승자의 요구에 치러야 할 굴욕과 물적 배상 그리고 치유하기
어려운 국민의 심리적 열패감은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전쟁이 아닌 바둑의 승부에서도 패배는 괴로운 일이다.
그것도 엇비슷하게 서로 이기고 져서 승률이 비슷하다면 한번
지고 이기는 것에 그렇게 큰 타격을 입지 않겠지만 상대에게
전적이 일방적으로 열세일 때 또 지는 일은 심리적으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오늘(2023.12.16) 이번 2국에서 변상일 선수는 신진서 선수를
이기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중반으로 가며 신진서
선수가 유리한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반까지 변상일 선수가 치열하게 반격을 가했지만, 신진서 선수는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고 공격과 물러섬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1국과 2국 모두 완벽하게 승리하여 46기 명인전에서 우승했고,
변상일 선수는 다시 한번 신진서 선수에게 패하며 신진서의 벽을
실감하며 속으로 뜨거운 울음을 삼킬 것 같다.
승부의 세계는 정말 비정하다.
(좌하 귀와 변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두 선수. 신진서 흑)
(변상일 선수를 괴롭게 만든 신진서의 수)
(우상귀를 두며 상변 백돌을 위협하는 신공지능의 깊은 수)
(변상일 선수가 돌을 거두는 장면)
'평행선 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은지 최정을 꺾고 제7회 기성에 오르다 (0) 2023.12.19 제7회 여자 기성전 결승 2국 김은지 최정을 꺾다 (0) 2023.12.18 명인전 신진서는 변상일 · 하림배 김채영은 최정 꺾고 승리 (0) 2023.12.15 제28회 하림배 프로 여자 국수전 최정과 김채영 (0) 2023.12.14 미국을 지배하는 유대인 (0) 20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