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선수 14회 우승에 이어 다시 제15회 춘란배 우승을 향해 발진

 

 

제15회 춘란배가 시작되어 우리나라의 김명훈, 신민준, 박건호

선수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16강에 미리 진출한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선수가 대국을 시작했다.

 

작년 제14회 춘란배에서 변상일 선수가 처음으로 신진서를

무너뜨린 리쉬안하오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신진서는 춘란배와 인연이 없는지 아니면 지난번 농심배에서

너무 힘든 싸움을 하고 우승한 후 지쳤는지 이번에도 다른

중국 선수들에 비하면 무명이나 다름없는 양카이원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다. 많은 바둑팬들이 신진서 선수가 이번에도 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랐지만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신진서 선수가 지고 8강에 박정환 선수와 변상일 선수가 올라

갔는데 8강과 4강에서 승리해서 우리 선수까지 우승을 겨룬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의 바람이다.

 

변상일 선수는 중국의 7위 당이페이 선수와 맞붙었는데 전적은

변상일 선수가 4승 3패로 거의 백중세로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이는 엇비슷한 실력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개최하는 대회는 흑이 7집 반을 덤으로 제하니까

우리나라의 6집 반보다는 백이 유리하고 하는데 변상일 선수가

흑을 잡았다.

 

바둑은 백중지세로 출발해서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 당이페이

선수가 완착을 두면서 변상일 선수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그러자 당이페이 선수가 상변에서 승부수를 두어 두 선수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백 대마가 죽으면서 바둑이 끝나

변상일 선수가 8강에 진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상일

선수가 잘 두어 우승하기를 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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