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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년산문 2024. 4. 16. 13:41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년이 되었다. 꽃 같은 단원고 학생
25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일반이 54명이 사망, 실종
된 참사였다. 10년이 지났지만, 당시 세월호가 물에 잠기는
장면을 텔레비전 화면으로 지켜보아야만 했던 그 암울하고,
슬프고, 분개하고, 무기력했던 마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정부는 다시는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고,
철저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지만, 처참했던 참사 후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처벌되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할로윈(Halloween)
축제를 즐기던 젊은이 159명이 또 죽었다. 한국인 133명을
비롯 14개국 젊은이들이 죽었다. 배가 침몰한 것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비행기가 추락한 것도 아닌데
길에서 그냥 압사하고 말았다. 그 후 정부와 관계된 사람들이
사후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는 생각도 하기 싫다.
사고가 나면 정부는 다시는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국민에게 다짐하지만,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대형참사에 국민은 다시 절망하고 분개할 뿐이다. 그리고
사고가 일어난 후 사후 처리를 피해가 가족이 수긍할 만큼
철저히 조사하고, 담당자들을 처벌하면 좋겠는데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놓다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덮어버리고 만다.
※사고에 희생된 사람과 가족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참사를 보게 되지 않을까?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거리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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