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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오셀로 Othello〉
    독서 2025. 11. 23. 20:01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읽은 후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악마는 디테일 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악마 이아고의 질투와 흉계가 언어에서 기승전결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베네치아의 부자이며 원로원 의원인 부러밴쇼의 딸 데스데모나(Desdemona)가 여러 유력한 남자들의 청혼을 거절하고 백인이 아닌 무어인 흑인 오셀로와 비밀 결혼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이아고(Iago)는 오셀로가 기수인 자신을 부관으로 임명하지 않고 카시오(Cassio)를 임명하자 원한을 품고, 데스데모나를 짝사랑하는 귀족인 로드리고(Roderigo)를 부추겨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스 사이를 이간질한다.

     

    데스데모나스가 카시오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언질을 주며 아내인 에밀리아(Emilia)가 주워온 손수건으로 음모를 꾸며 오셀로를 격분하게 만든다. 백인이 아닌 오셀로에게는 열등감을 자극하는 말로, 데스데모나에게는 부관에서 해임된 카시오를 남편에게 이야기하여 복직시켜 달라고 부탁하게 만들어 카시오와 둘의 관계가 보통 관계가 아니라는 걸 교묘하게 엮는다.

     

    이아고는 오셀로가 데스데모나에게 선물한 손수건을 아내인 에밀리아(Emilia)가 우연히 주워오자, 오셀로에게 카시오가 그 손수건을 가지고 있다고 고자질하며 두 사람이 불륜이 확실하다고 부추긴다.

     

    질투에 눈이 먼 오셀로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침실에서 아내를 살해한다.

     

    나중에 이아고의 모략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자 오셀로는

    , 너는 지옥에서 온 악마로구나!”라고 울부짖었지만, 아내를 의심하고 살해한 후였다.

    결국 오셀로는 자기 행동을 자책하고 괴로워하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아내의 뒤를 따라간다.

     

    오셀로와 데스데모나를 파멸로 이끈 악마 이어 고의 교활한 말은 악마는 디테일 있다라는 걸 방증해 주는 것 같다.

     

    , 주인이시여, 질투를 조심하시옵소서. 질투는 사람의 마음을 농락하며 먹이로 삼는 녹색 눈을 한 괴물이니까요.”

     

    이 말의 뜻은 질투는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고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그 괴물을 만든 것은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라고 한다.

     

    악마인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은폐하고 오셀로를 생각하는 척하며 내뱉는 말은 그야말로 악마의 달콤한 유혹, 그래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녹색의 눈을 가진 괴물이라는 표현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찾아봤다. 녹색은 사람을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실제 숲에서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나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고 한다. 그런데 왜 녹색이 괴물을 상징할까.

          ‘셰익스피어 시대에 녹색은 때때로 병(Sickness), 특히 병적인 질투나 병적인 욕망을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Othello에서 이아고라는 악마의 시기와질투심이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파멸로 이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오셀로는 성공한 장군이었지만 베네치아에서 이방인이라는 소외감과 흑인이라는 열등감이 그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런 불안한 심리가 이아고의 교활한 부추김으로 아내의 불륜이라는 말 앞에 뇌관을 터트리는 광기를 저지른다.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언어의 독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아고는 끊임없이 암시, 질문, 경고 등으로 오셀로의 마음을 흔들고 의심의 씨앗을 키우고 폭발하게 만든다. 언어는 인간을 파괴할 수 있는 그 무엇보다 강한 독으로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남녀의 사랑은 살아가는 근원적인 힘이 되기도 하지만,

    죽음으로 이끄는 독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기쁨이자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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