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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삼성화재배 8강전 첫날(2023.11.21.) 박정환 승리새와 나무 2023. 11. 21. 16:09
삼성화재배 8강전 첫날 박정환 선수와 중국의 렌샤오 선수가 바둑을 두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렌샤오 선수가 시간패를 당했다. 박정환 선수가 8.4집 유리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세계대회에서 이런 해프닝은 안 일어났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렌샤오 자신의 실수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찝찝함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시간을 관리하고 바둑을 두는 것은 오직 선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공정한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렌샤오 선수가 마지막 초읽기에 돌입했을 때 좀 더 냉정하게 바둑을 두는 멘탈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렌샤오 선수가 그런 상황에 몰린 것은 박정환 선수가 그만큼 유리한 바둑을 두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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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삼성화재배 8강 진출 단 3명새와 나무 2023. 11. 20. 17:58
11월 29일(16강전 둘째 날) 삼성화재배 16강 전에서 박정환, 김명훈 선수가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해서 한국 3명 중국 5명의 선수가 8강에 올랐다. 박정환 선수는 처음부터 우세한 바둑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유리한 바둑을 두어 탄샤오 선수가 돌을 거두었고, 김명훈 선수도 처음부터 종반까지 계속 우세한 바둑이었으나 마지막에 실수가 있어 반집 승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중국 탄샤오가 돌을 거두는 장면)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7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중국은 9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8강에 올라가서 선수의 수가 역전되어 거의 참패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결승에서 다행히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한다면, 그래도 다행이겠지만 한국과 중국의 바둑 수준의 차이가 한국 축구와 중국 축구처럼 한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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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삼성화재배 16강 첫날(2023.11.19.) 한국 바둑 비통새와 나무 2023. 11. 19. 17:38
16강에 우리나라 선수 8명이 올라갔는데 첫날 경기에서 강동윤 선수는 쉬자양, 신민준 선수는 구쯔하오, 고등학생인 김승진 선수는 딩하오 선수와 처음과 중반까지는 잘 두다가 후반에 기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며 세 선수 모두 중국 선수에게 져서 탈락하고 말았다.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선수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중국 선수와 바둑에서 상당한 수준 차이가 있는 듯하다. 중국은 바둑 저변의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하니까 뛰어난 선수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중국의 축구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월등한 수준으로 뛰어나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 우위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서구의 축구를 보더라도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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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삼성화재배 16강전 확정새와 나무 2023. 11. 18. 08:59
2023년 11월 16일 삼성화재배 바둑이 시작되었다. 2023 삼성화재배에서 작년 결승에 올랐던 최정 선수가 이번에는 어떤 바둑을 둘까 궁금했는데, 32강전에서 셰얼하오 선수에게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하더니 좌변 대마가 죽으면서 일방적인 열세로 졌다. 세계대회 본선에 처음 출전한 김은지 선수 역시 중국의 황윈승 선수에게 잘 두었지만, 실력 차이를 어쩔 수 없었다. 한 가지 위안 이라면 고등학생인 김승진 선수가 처음 출전에 국제대회에서 일본에서 활약하는 대만 출신의 쉬자위안 선수에게 현란하고 발랄한 기재로 바둑을 두며 승리했다. 첫날 우리 선수 6명이 16강에 진출 하는 좋은 출발을 했다. 그렇지만 11월 17일 둘째 날에는 신진서와 신민준 선수만 승리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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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와 푸쉬킨의 작품과 키치독서 2023. 11. 15. 17:20
까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에 자주 오는심혜진 닮은 기집애가 묻는다. 황지우가 누구예요?위대한 시인이야 서정윤씨보다두요? 켁켁…쩝쩝대는 파리크상, 흥청대는 현대백화점, 느끼한 면발 만다린 영계들의 애마 스쿠프, 꼬망딸레브 앙드레 곤드레 만드레 부띠끄 무지개표 콘돔 평화이발소, 이랏 샤이 마세 구정 가라, 오케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피는 나무는자기 몸으로 꽃필 수 없는 나무다.*황지우의 시를 부분적으로 패러디하거나 인용했음을 밝혀둔다.-유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3> (충대신문의 일부) 위 시에 나오는 ‘평화이발소’의 이미지는 그냥 느낌 그대로오줌 냄새 풍기는 지저분한 골목에 때가 덕지덕지 붙은 종이붙인 유리창이 있는 싸구려 이발소처럼 느껴진다. 거기에 가면 어김없이 밀레의 만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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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추락시 2023. 11. 10. 12:46
낙엽의 추락 회색갈피 낙엽의 추락은 날개 없는, 새의 추락보다 더 스산하다. 돌아갈 수 없는 가을은 되돌아오는 겨울보다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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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사기와 사기 취약 유전자산문 2023. 11. 9. 16:52
전청조와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남현의 사기 관련 사건 소식을 들으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말도 안 돼.” ‘내가 만약 남현희였다면 넘어가지 않았을까?’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재벌 혼외자다. 51조가 들어있는 통장을 보여준다. 경호원을 데리고 다닌다. 돈을 물 쓰듯 하며 선물 공세를 한다. 이런 경우 나는 과연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구도 자신 있게 ‘나는 아니야’라고 말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전 씨가 사칭한 재벌 회사의 경영인 진짜로 전라고 한다. 그러니 인터넷 검색을 했다면 ‘어 진짜인가 보네!’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51조가 들어가 통장을 본다면, 이건 조금만 생각하면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 그 돈이면 우리나라 국방예산과 비슷하고 우리나라에서 10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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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의 따뜻한 사랑평행선 눈 2023. 11. 6. 10:52
병자호란은 1636년 12월 8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전란이다. 청군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록 침략을 해 오자 남한산성으로 피란을 갔던 인조는 버티지 못하고 ,삼전도에서 1637년 1월 30일 삭풍이 몰아치는 한강 삼전에서 한 번 절할 때마다 땅에 머리를 3번 박는 치욕의 삼배고구두례(三拜叩九頭禮)라는 전대미문의 항복식을 하게 된다. 분하고 슬프지만 어쩌겠는가? ‘누구를 탓하랴! 정신 못 차린 왕과 신하들의 잘못인 것을.’ 드라마 ‘인연’은 인조가 항복한 후 백성들이 심양으로 끌려가고 다시 돌아오는 사이에 벌어진 두 남녀의 사랑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쟁이 일어나면 논리, 이성, 합리, 윤리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오로지 힘의 우위를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