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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드리마 2018. 12. 3. 20:26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성공, 사랑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앤디(앤 해서이웨이)는 우연히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 프라슬리(메릴 스트립)의 비서 보조로 취직을 한다. 미란다는 최고 패션 매거진의 편집장답게 일 분 일 초를 칼로 자르고 거기에 맞추어 자신이 일을 해 나간다. 비서들에게 그녀는 인정이나 관용 따위는 없다. 오직 명령과 지시가 있고 비서들은 그 일이 불가능하다거나 곤란하다는 따위의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해고라는 시퍼렇게 날이 선 칼날에 베일 수 있으니까

     

     

     

      앤디는 패션에 관심이 없다. 일 년만 참고 버티며 견뎌보려고 했으나 주변 사람들이 촌뜨기인 그녀에게 쏟아내는 질책과 무시를 견디기가 힘들다. 그런 그녀를 패션디자이너인 나이젤이 말한다.

      “불평하지 말고 노력을 해 봐.”

     

     

     

      앤디는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맡은 일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시작한다. 미란다가 시키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결한다. 미란다 딸의 숙제, 커피를 미란다가 정한 시간에 대령하기 위해 골목길 달리기, 온갖 자질구레한 심부름, 심지어 출간도 하지 않은해리포터원고를 두 딸을 위해서 구해오라는 미란다의 지시(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해고다.)까지도 해결한다.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비난을 딛고, 앤디가 뛰어나게 적응해 간다. 이런 앤디를 보며 미란다는 속으로 흡족해 하지만,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에서 총수들이나 그 가족들의 갑질에 이 땅에 사는 모든 흙수저들이 분노했지만, 어디 나라에서나 권력을 가진 자들의 갑질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앤디는 디자이너가 추천해주는 명품 옷을 입으며 점점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해가지만 사생활은 철저히 희생당한다. 남자 친구 네이트의 생일조차 챙겨주지 못하고 밤늦게 귀가한다. 그렇게 변해가는 앤디를 보며 네이트는 실망하게 된다. 결국 엔디에게 결별을 알린다. 하지만 점점 악마인 미란다를 닮아가는 앤디

     

      미란다는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앤디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며 비서인 에밀리에게 전하라고 한다. 파리에 간다는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는 비서 에밀리에게 그 말을 전하기가 어렵지만, 미란다의 지시를 거역할 수는 없고 그 말을 전하려고 에밀리와 전화를 하던 도중 에밀리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준비한 사람에게만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파리에서 패션쇼가 성공하고 앤디는 달콤한 밀회까지 즐기고 난 후 자기가 가고 있는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결국, 엔디는 미란다를 떠나기로 하다.

    결별하기 전 미란다는 말한다.

       “너는 나를 많이 닮은 것 같아.”

     

     

     

      앤디가 비서인 에밀리를 밟고 프랑스에 왔다는 의미로 했던 말이다. 회사에서 미란다 대신 경쟁상대인 쟈클린을 편집장으로 교체하려고 하자, 미란다는 사장을 찾아가서 모든 직원들을 데리고 나가겠다고 협박해서 사장의 굴복을 받아낸다. 나이젤을 자르고 그 자리에 쟈크린에게 주는 것으로 미란다는 자신의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한다. 그걸 보고 앤디가 미란다를 비난하는 말을 하자 미란다가 '앤디 너도 나와 다를 것이 없다'며 이렇게 맗하다..

       미생에서 나온 명 대화.

      ‘직장은 전쟁터지만 사회는 지옥이다.’

     

      앤디는 미란다의 부름을 뒤로 하고 자신의 길(지옥으로)을 찾아 나선다. 그녀가 원하던 기자가 되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된다. 신문사에서 앤디의 신분 확인을 위해 런웨이로 조회한 결과 미란다가 직접 보냈다는 팩스의 글.

    그녀는 나에게 가장 큰 실망을 준 비서다. 하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멍청이다.’

     

     

     악마는 프라다의 입는다는 말의 함의는 무얼까. 프라다를 입으면 악마가 되는 건가. 그건 아니 듯 하고 프라다와 같은 명품을 입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악마처럼 일하고 때로는 잔인하게 동료들로 밟는 것도 서슴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일을 할 때 미란다처럼 조금도 망설임이나 주저함도 없이, 냉철한 판단력과 얼음장처럼 차가운 이성으로 무장하고, 주저 없이 승부로 걸어야 수많은 위험과 장애물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인정, 배려 같은 인간애를 가지고 직장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일 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성공한 직장인은 냉혈적인 승부사의 기질과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다. 그렇지만 동전에는 양면이 있듯이 자신의 일에 성공한 사람은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할 것이다. 가정, 사랑, 친구 관계 등.

     

      악마에 대한 평가!

      현대사회에서 악마는 단순히 사악한 의미가 아니라 능력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앞서가는 사람으로 평가하기 한다. 악마는 누구나 다 될 수 없다. 악마가 될 수 있는 자질이나 마인드를 가지고 치열한 승부욕과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가진 사람만이 악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악마가 될 것인지 평범한 보통 사람이 될 것이지는 개인이 선택할 일이다. 그렇다고 다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가장 악마적인 냉혈만이 성공할 테지만. 한 번 도전해 볼 일이다. 어차피 생은 단 한번이니까.

     

     

     

      이 영화에 나오는 프라다를 비롯하여 발렌티노, 도나 카렌, 갈리아노, 샤넬, 베르사체, 캘빈 클라인, 마크, 제이콥스,게르 메스, 지미 추, 마놀로, 톰 포드, 돌체, 디 오르 같은 명품을 걸친 채 벤츠를 타고 폼 나게 살아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누구와 구태여 대화하지 않아도 끼리끼리 알아보고 혹은 흙수저들이 알아서 명품에 주눅이 들어들어 말하지 않아도 알아보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 될 테니까. 이럴 때 남들과 다른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명품을 소유한 사람들이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저희들과 급이 다른 사람이야.”가 아닐까.

       경제력은 힘이고, 권위이고, 품격이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소통의 한 수단이라는게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명품은 실용의 가치보다는 교환의 가치 그리고 품격의 가치가 월등하니까.

     

      영화에서 이런 명품을 입은 메릴 스트립이나 앤 해서웨이 등의 멋지고 세련된 모습을 간접적으로나 실컷 눈요기 할 수 있는 즐거움은 보너스라고 할까. 메릴 스트립이 젊은 시절 연기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의 시골 여성의 순박한 모습과 나이 들어 냉혈한 모습을 연기하는 이 영화에서 비교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가 있을 듯하다. 또 앤 해서웨이가인턴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흥미가 있을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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