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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일본의 한국 상품 불매 일상화
    산문 2019. 10. 22. 13:26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일본의 한국 상품 불매 일상화

     

     

               전정가위를 사려고 공구상회에 갔다. 진열된 전정가위들은 일본산, 대만산, 한국산 전정가위가 있었다. 일제 전정가위는 6만원이 넘고, 대만 전정가위는 4만이 넘었다. 국산 전정가위는 그 중에서 제일 낮아 3만원 정도였다. 2개를 사도 일본 전정가위 한 개 값이었다.

     

      전정가위를 조금 사용하면 날이 무디어져서 나뭇가지를 자를 때 잘 잘려지지 않는다. 오일장에 가 대장간에서 벼리고 갈아도 조금 사용하면 역시나 나뭇가지가 잘 잘라지지 않는다. 전정가위가 잘 들지 않으면 나뭇가지를 자르는데 훨씬 많은 힘이 든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 전정가위를 집어들 마음은 없었다.


       망설이지 않고 국산 전정가위를 선택했다. 아베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가 있고나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나 일본 여행에 대한 거부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이나 일본 상품에 대한 거부는 그렇게 견고하지는 않는 듯하다.



       여전히 일본 자동차는 상당한 수가 팔리고 있고, 일본 상품 특히 유니클로라는 옷은 인터넷에서 동이 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유니클로5만 원짜리를 5천원에 세일을 하는데 주변에서 10벌이나 산 사람이 있다고 해서 화가 나기도 하고 기가 막혔다.




       우리는 일본 상품에 대해서 불매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일본인들은 우리 상품 불매가 일상화되어 아예 우리 제품에 대해서는 눈곱만큼도 사려는 생각이 없는 듯하다. 한일 간 무역 거래 수치를 보면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아베 수상이 일제강점기 우리 나라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 가서 일을 시키고 임금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가지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고사시키려고 수출을 금지한 이후 우리나라는 이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인들이 우리 상품에 대한 불매가 일상화 되었듯이 우리도 이제부터라도 일본 상품 불매가 운동이 아닌 일상화로 이어져야만 일본에게 더는 휘둘리는 않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고 조롱하고 우습게 여기고 있다. 그 앞에 섰던 사람이 바로 유니클로회장이었다. 이번에는 다시 우리나라 위안부를 조롱하는 지능적인 광고를 냈다. 우리를 얼마나 가벼이 보았으면 다시 그런 광고를 내서 우리를 조롱하고 웃음거리도 만들겠는가? 그런데도 속도 없이 , 자존심도 없이 여전히 유니클로제품이나 일본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본인이었다가 한국인이 된 호시노 교수의 말을 깊이 새겨보라고 말하고 싶다.

     

       “경제적 논리만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중단하는 것은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것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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