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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해체되는가?새와 나무 2022. 6. 15. 11:08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년 간의 활동 중 최근 2-3년 동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영국의 비틀스 이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그룹으로 그들이 세계 사람들에게
준 영향은 대단했다.
그런 BTS의 영향으로 한글, 우리 문화, 영화, 뷰티 등도 같이
인기를 누리며 동반 성장을 했다. 대한민국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몰랐단 한미한 위치에서 세계 젊은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국격도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사람과 나라를 무시하던 미국과 유럽에서 젊은이들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과 흥미를
끌기 시작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벗어나 갑작스럽게 세계의 주목을 받는
데는 BTS의 영향력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BTS는
단순히 대중가요가 아닌 소프트파워를 이끄는 연구 대상으로
방탄학이라는 학문이 분야가 되었다.
2020년 영국 깅스턴 대학에서 ‘방탄소년단(BTS)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고 비슷한 대회가 자주 열렸다.
BTS는 단순한 대중가요가 아닌 철학, 미술, 문학, 음악, 문화 등
인문 사회과학 및 예술 전 분야를 망라하는 연구 대상으로 까지
그 영향력을 넓혀왔다.
미국 방송에서 BTS는 한 해에 66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BTS는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엄청난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었는데 갑자기 BTS가 단체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엄청난 인기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왜 활동을 중단한다고 할까
궁금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RM은 “계속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니까 뭔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느낀다.
인간으로서 내가 생각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무언가가
나와야 하는데, 이제는 그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같다”
지민은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고,그래서 그런 것같다. 지쳤다고 말하는 게 너무 죄송하지만,
그런 상황같다”
뷔는 “사실 우리가 더 힘들었던 건 단체로만 너무 집착을
많이해서 그런 것같아. 이번에 개인으로 활동을 하고 다시
모였을 때 그 시너지는 엄청 날 거다. 제이홉 형이라도
그런 얘기를 했다”
슈가는 “난 장르를 바꾸고 싶어서 레슨도 많이 받았어.
내가 혼자 공연하면 너무 재미없을 것같아. 랩을 2시간 하면.”
진은 “그룹활동을 하다보니 약간 기계가 된 느낌? 나도
내 취미가 있고 하고픈 일도 있고 그런데... 2주 정도
내 하고픈 대로 하다보니 사실 4일동안 밥도 안 먹고
게임만 할때 윤기 스케줄표가 오면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어”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음악 기조가 달라지는 시점이고,
우리 개인 음악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했다”
종합해보면 그간 그룹 활동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찾을 수
없었으니 이제 자신 길을 가고 싶다는 의미였다.
잠정 중단이지만 사실상 해체로는 가는 것 같다.
다른 그룹이 해체할 때도 그들과 비슷한 말을 했다.
그룹으로 활동하다 솔로로 전향해서 한 두 명은 어느 정도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성공한다는 것은 그간의 다른
그룹의 예로 보면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해체했다가 다시 그룹으로 되돌아와 성공한 경우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어디든 사람이 모이면 처음에는 영원한 것 같지만 수익, 성격,
개인 시간 등 에 대한 불만이 쌓이게 되고 결국 해체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두 번 다시 대한미국에서 BTS 같은 그룹이
다시 탄생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활동 중단
소식이 너무 아쉽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 '최고의 정점을 찍었던 한류가 이제 정체기에 접어들 시기가
되었나?'하는 걱정을 접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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