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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트랜스 아메리카」
    새와 나무 2022. 10. 26. 15:01

     감독  던컨 커터

     

    중년의 여성이 있다. 그렇지만 그녀는 진짜 여성이 아니고

    여장을 한 남성이다. 그는 진짜 여성이 되려고 일주일 후

    성전환 수술이 예약되어 있고, 그는 진짜 여성이 된다는

    사실에 들떠 있다.

     

     

    여기서 잠깐!

    남자로 태어나서 왜 여자가 되려고 할까?’라는 의문을 가진

    다면 그는 성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 않는 평범한 사

    람이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자신이 태어날 때 주어진 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그 성을 거부하고 다른 성으로 전환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이른바 트랜스젠더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브리(펠리티스 허프만)는 자기 아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는데, 뉴욕 경찰서로부터 아들이 구치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가고 싶지 않았지만, 수술을 돕고 있는 상담사가 아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술을 허락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뉴욕으로 간다.

     

    대학 시절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가진 후 아이가 생겼고,

    여자는 죽고, 아이는 입양되어 자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들 토비(케빈 지거스)17살로 매춘과 마약을 하는 비행

    청소년으로 물건을 훔쳐 경찰서에 잡혀있었다.

    토비는 아버지가 로스앤젤레스에 부자로 살고 있다며

    아버지를 기어코 만나야 한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브리는 자기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숨기고 자선교회에서

    나온 것처럼 속인다.

     

     

    브리는 자신이 아버지이면서 여장을 하는 처지에서

    차마 아버지라는 말을 하지 못하다.

    토비를 양아버지에게 데려다주려고 한다. 넉넉지 않은

    브리는 돈을 최대한 아끼며 토비를 양아버지에게 데려갔는데,

    토비는 자라면서 양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하며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도중 토비는 브리가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혐오하게 된다. 브리는 할 수 없이 자신이 그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다.

     

     

    브리는 자신이 성 정체성 혼란으로 성전환 수술을 할 날이

    다가오며 수술을 하지 못할까 초조해하고 또 처음 만난

    아들에 대한 미묘한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게 되는 과정을

    일주일 동안의 처음 만난 아들과의 여행을 실감 나게 보여

    주는 영화다.

     

    보통 사람들은 이성애자로 살아가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 등이 있고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성과 심리적인 성이 차이가 나서

    차별과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야 하는 성 소수자들도 있다.

    이런 현상은 현대사회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고 인류가

    생긴 이후 오래전부터 있었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 시대에도 트랜스젠더에 관한 이야기 전해져 오고

    있으니까. 기독교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을

    하는데, 그렇게 취급하기에는 이런 사람들의 삶도 일반

    사람들의 삶처럼 소중한 삶이 아닐까? 그들도 존중받아야

    하고 존엄한 한 인간으로 받아들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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