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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영화. 드리마 2018. 4. 23. 13:08
「나의 아저씨」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나의 아저씨」는 내가 즐겨보는 드라마이고 「밥 잘 사주는 예쁜 우리 마눌님이 애청하는 드라마다. 주변에 널린 아저씨들 흔한 이미지, 야근과 과로에 늦은 시간 술자리까지 회사의 연장 근무에 시달리며 생활하다보면 피로에 찌들어 주말이면 소파에 붙박이가 되어 온종일 코를 골거나, 텔레비전 리모컨을 손에 들고 지구가 무너져도 꼼짝하지 않을 모습으로 아내와 아이들의 지탄을 받는 대상.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에 묻혀 살아야 하고 휴일에도 상사의 전화가 오면 만사 제쳐 놓고 달려가야 하는 무기력한 나이의 남자들이 이 시대의 아저씨들이다. 반면 약자인 여자들에게 성희롱, 성추행 그리고 성폭력까지 자행하고 막말을 일삼는 마초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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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스 커츄리(North Country)영화. 드리마 2018. 4. 18. 13:58
영화 노스 커츄리(North Country)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에 대한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며 그간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알면서도 모른 체 했던 일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 사회 모든 조직에서 굳건하게 뿌리를 내린 여성들의 성에 관련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조직의 강고한 위계질서와 권력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권력을 가진 윗사람에 거슬리는 행동을 했다가 당하게 될 불이익 때문에 성에 관련된 부당한 일을 당해도 ‘안 돼’라고 말할 수 없었다. 1984년 미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 소송 승소 사건인 ‘젠슨 대 에벨레스 광산’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16세(우리 나이로 하면 18쯤)때 교사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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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 드라마 「나의 아저씨」 지안 할머니의 미소영화. 드리마 2018. 4. 12. 12:32
tvn 수목 드라마 「나의 아저씨」 지안 할머니의 미소 예전에는 동네에 웃어른을 만나면 “진지 잡수셨습니까?”라고 인사를 했다. 친구를 만나면 “밥 먹었어?”라고 인사를 했다. 아랫사람을 만나도 “밥 먹었냐?”라고 안부를 물었다. 다들 가난하게 살아 끼니를 걱정하며 살 때였으니 그런 인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이 그렇게 단정할 수만도 없을 듯하다. 사람들은 음식을 생명 유지 수단으로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약으로 받아들이기도 했고, 동학에서는 먹는 것이 하늘이라 여길 만큼 중요시했다. 지금도 사람들에게 먹는 일은 생명을 유지하는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TV를 켜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음식 이야기는 무얼 의미할까. 음식은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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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독서 2018. 4. 9. 21:08
「지금,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이순원 작 압구정동, 강남 1번지 아니 서울 공화국 1번지라고 해야 더 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자본, 권력, 소비와 향락의 첨단을 달리는 곳. 압구정동에서 활보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힘을 가진 우리 자본주의의 노른자에 속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일반 사람들에게 증오와 혐오의 대상으로 간주되더라도 그들은 그들만의 견고한 성으로 둘러막고 일반 사람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특권을 누리며 살고 있다. 압구정동이 ‘이 땅 자본 계급의 귀족적 상징’이 아닌 ‘이 땅 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