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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과 사라 장의 바이올린클래식 음악 2021. 3. 12. 15:37
음악에는 많은 장르가 있다. 클래식, 팝송, 가요, 가곡, 민요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 건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세는 트로트인 듯하다. 텔레비전을 켜면 어느 채널에서나 트로트 경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의 인기도 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한때의 유행이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니 시청률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유행이 지나고 나면 사람들은 또 뭔가 다른 음악을 원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늘 변치 않는 음악은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악에 재능이 유별나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가수나 연주자들이 많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여러 가지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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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독서 2021. 3. 7. 16:03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 하르트 슐링크 15살 미하엘 베르크와 36살의 한나의 우연한 만남.그리고 성숙한 여성의 스타킹 신는 모습을 보게 된후 그 모습이 각인된 15살.그리하여 다시 한나의 집을 찾지 않을 수 없게 만든운명적 사랑.15살 소년과 36살 여성의 사랑은 그렇게 싹트고 사랑을 나눈 후 한나에게 책을 읽어주는 미하엘. 한나는 갑작스럽게 행방을 감추고 그들의 사랑은 짧게 끝나고 말았다. 그렇지만 미하엘은 그 사랑을 잊을 수 없었다. 우연히 재판정에서 다시 한나를 보게 된 미하엘. 한나는 나치 수용소에서 유대인을 감시하던 사람이었다.전범이 되어 재판을 받고 있었다. 재판정에서 미하엘은 한나가 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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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 동백꽃그곳에 가면 2021. 3. 3. 12:32
2012년 여수엑스포가 열린 후 여수를 찾은 사람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여 코로나19가 오기 전까지 해마다 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고 한다. 인구 30만 명이 채 안 되는 도시에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 이 찾아오며 여수에 사는 시민들은 주말만 되면 교통지옥으로 고생하고, 음식값이 치솟고 음식의 질이 떨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바다 위로 케이블카가 놓이고 그 아래 이순신공원에는 밤이면 ‘여수밤바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관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엑스포가 열리기 전 여수를 찾는 사람들은 여수 오동도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른 봄 푸른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바다 한가운데 동백나무로 덮인 오동동에서 붉은 동백꽃일 만개한 모습, 오래된 큰 나무에서 떨어지는 동백꽃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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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2주년산문 2021. 3. 1. 12:47
3.1운동 102주년을 맞는 날이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탑골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리는 모습을 TV로 보았다. 아직도 우리는 그때 조상의 외침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분단된 나라, 전시작전권이 미국에 있는 나라, 일본에게 끊임없이 조롱당하고 있는 나라, 우리의 문화마저 종속시켜려는 중국에 둘러싸여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다. 국내적으로는 토착 왜구라 불리는 일본 추종 세력과 언론들 그리고 이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필코 자주독립의 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일제강점기 저항한 시인들의 시를 읽어보며 조상들의 애국심과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 본다. 비가 내렸지만 태극기를 달았다. 독립선언문 첫 구절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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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두꺼비의 수난평행선 눈 2021. 2. 21. 14:04
아파트 앞 봉화산 아래 평평한 곳에 제법 넓은 천혜의 습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봉화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늘 고여 있고 주변에는 풀이 우겨져 있어 두꺼비가 산란하고 생활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2월 중순쯤 되면 많은 두꺼비들이 거기에 산란을 하려고 모여들었다. 새벽에 웅덩이 근처에 가면 두꺼비들이 자신들의 언어(신호)로 떼창을 하며 소통을 하는지 그 소리가 요란했었다. (산란하려고 숲에서 내려온 두꺼비) 두꺼비들의 생태지로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 그런데 물웅덩이가 형성된 곳 주변에 누군가 채소를 심기 시작 했다. 그러자 점차 채소를 심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웅덩이 주변 습지가 줄어들어 이제는 아주 작은 웅덩이 2개만 남았다. 웅덩이 위에 저수지가 있는데 거기도 두꺼비의 산란지였다. 저수지와 우거진 숲이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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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망해사그곳에 가면 2021. 2. 18. 11:44
삶과 죽음의 경계는 무엇일까? 승과 속의 경계는 어디일까? 인간은 왜 그리 연약할까? 영생, 천당, 종말 같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허용이 안 되는 말에 끌려 자신을 파괴할까? 종교적 신념. 거기에 함몰되어 자신, 가족, 사회에 해가 되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까?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를 준다는 말에 속아 돈을 맡겼다가 송두리째 빼앗기고 울부짖는 것일까? 말이 안 되는 유혹에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스산한 인간사만큼이나 안개가 자욱한 날 김제 망해사 (望海寺)로 향했다. 보통 절은 깊은 산속에 숨어 그 속에 속과 벽을 쌓은 수행자들이 생활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렇지만 망해사는 깊은 산속이 아니라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한 작은 절이다. 절에서 바라보면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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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와 일본의 침몰」평행선 눈 2021. 2. 16. 12:39
「인터넷 시대와 일본의 침몰」은 2012년에 나온 책 이다. 저자 위정현은 일본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인터넷 시대에 침몰할 것이라는 예상을 2012년에 했고, 그 예상은 상당히 적중했다고 할 것이다. 물론 아직도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견고했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뛰어난 품질의 완벽한 물건을 만들어 세계 각국에 수출하며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된 일본은 미국까지 두렵게 만들었고 세계 각국의 경제학자들과 일본을 연구했다. 이른바 오타구 정신(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한 분야에 마니아 이상으로 심취한 사람을 이르는 말)으로 불리는 일본인의 직업에 대한 몰입과 전통은 그 어떤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식산흥업을 시작으로 제2차 대전 후의 부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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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水)과 물(物)평행선 눈 2021. 2. 8. 13:10
새벽 산책길에 발아래 느껴지는 흙의 감촉이 축축한 물기로 젖어있다. 며칠 전만 해도 꽁꽁 얼어 미끄럽던 비탈길이 흙 본래의 속살로 돌아와 푹신하고 부드럽다. 수녀의 기도하는 모습처럼 단아한 나무와 잔가지에 물 기운이 넘쳐난다. 욕망과 갈등을 삭인 초연한 속기 없는 물기가 새벽빛으로 따스하다. 물의 느낌. 생명의 원초적인 본질로 형상이 아닌 원질(原質)로써 물이 이성적이라면 형상으로서의 물은 감성적인 것이 아닐까. 본질로서의 물이 삶을 음미하는 철학의 대상이라면 형상으로서의 물은 삶을 노래하는 문학이 아닐까. 숲에서 여름의 겉옷이라면 물은 여름의 속살이다. 무성한 푸른 숲속에서 새하얗게 흘러가는 계곡물을 떠올려 보라. 그 맑음과 여림을 어느 미인의 살갗에 견줄 수 있단 말인가. (정채봉. 물을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