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영화 '벌새'는 어디로 날고 싶을까영화. 드리마 2019. 12. 3. 14:08
작은 벌새와 아픔을 겪는 은희 1994년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도 가장 더웠던 한 해였다. 그해 북한 김일성이 죽었고, 성수대교 붕괴라는 믿을 수 없는 참사가 있었다. 그해를 배경으로 중학교 2학년 은희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벌새’는 새 중에서 가장 작아서 몸이 5cm이고, 몸무게는 2.8g밖에 되지 않는 새도 있다고 한다. 벌처럼 붕붕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날개를 빠르게 움직여서 벌새라고 한다 하고, 모습이 아름다워 나는 보석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열네 살 은희가 살아가는 애처로운 모습이 벌새를 닮았다. 벌새가 작은 날갯짓을 할 때 떨어져나간 깃털들처럼 아프지만 아픔을 어떻게 해 볼 없는 무기력한 열네 살 은희. 그럼에도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가 아픔을 겪으면서도 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