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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默想」에서 위로를독서 2020. 1. 13. 19:24
책 「默想」에서 위로를 그리스인이 그토록 찾는 자유가 그 바다에서 연유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 기행이었다. 아직도 기억한다. 예수를 재해석하며 쓴 『최후의 유혹』으로 신성모독죄에 걸려 파문당한 카잔차키스는, 그는 주검마저 크레타섬 해라클레이온의 성 밖으로 추방되어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홀로 묻혔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코르뷔지에는 스스로 지은 네 평짜리 오두막에서에서 8년이나 홀로 기거해왔다. 고독 속 사유는 그의 일상이 있으니 바로 한 달 파리에서 쓴 글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 전해지는 것은, 우리들 고귀한 노동의 열매인 사유뿐이다. 묘역은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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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인가 혐오인가 「지옥의 묵시록」영화. 드리마 2020. 1. 7. 14:57
감동인가 혐오인가 「지옥의 묵시록」 묵시록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직접적으로 말이나 행동으로 드러내지 않고 은연중에 뜻을 나타내 보임.’ ‘하나님이 계시를 내려 그의 뜻이나 진리를 알게 해 주는 일.’ 영화 「지옥의 묵시록」이 성경 〈요한 계시록〉의 의미인지( 〈요한의 묵시록〉의 메시지는 그리스도가 미리 경고한 박해를 당하게 될 미래 세대의 그리스도교도들과도 관계가 있다. 하느님이 사탄에게 거둘 승리(로마 제국의 박해에서 그리스도교도들을 구원하는 것)는 장차 올 시대의 악에 대한 승리와 하느님이 종말에 최종적으로 거둘 승리를 상징한다.) 아니면 베트남 전쟁에서 인간들이 보여주는 광기가 지옥을 암시하는 영화인지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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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인간에 대한 꿈 「미래의 이브」독서 2019. 12. 26. 12:53
인조인간에 대한 꿈 「미래의 이브」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 지음 지금까지 당연한 듯 보였던 남녀의 사랑이 요즘에는 예전과 다른 측면에서조금씩 균열하는 조심도 보인다. 인간이 인간을(남성이 여성을 여성이 남성을) 사랑하는 수천 년 동안의 전통이 현대인들에게는 꼭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요즘 남녀 관계는 새로운 판을 짜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전통적인 가정에서 남편은 돈을 벌어오고 아내는 가사와 아이들을 키우던 방식이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며 남편과 아내에 대한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되기도 하고, 파열음을 내기도 한다. 좋은 직업을 가진 여성들일수록 전통적인 가치관을 거부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를 낳는 일이나 가사를 거부하는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