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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윤선도의 자취를 찾아서그곳에 가면 2019. 8. 5. 13:59
보길도 윤선도의 자취를 찾아서 보길도를 찾아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다. 완도의 화흥포항에서 배를 타고 노화도의 동천항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 보길도로 가야한다. 완도나 해남에서 보길도로 직접 가는 방법은 없다. 먼저 배를 타고 노화도로 가서 차를 타고 보길도로 가야 한다. 완도에서 가는 경우에는 노화도 동천항에서 하선해야 한다. 성수기 주말에는 보길도를 찾는 사람이 많아 차를 싣고 갈 수 없어 늦게 가면 한 시간을 더 기다릴 수도 있으니 막배를 탈 때는 서둘어야 한다. (완도 화흥포항) 보길도 윤선도가 머물렀던 원림은 넓다. ‘세연정 지역은 3천여 평의 계원으로 부용동 입구에 있다. 세연정을 중심으로 좌우에 연못 (205여 평)과 계담(600여 평)과 판석재방과 동대, 서대, 옥소대, 칠암, 비홍교와 동백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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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독서 2019. 7. 15. 13:57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 7:13,14) 외사촌 간인 제롬과 알리사의 사랑은 어릴 적부터 시작된다. 제롬이 열네 살 즈음 처음 알리사에게 이끌렸던 모습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단지 지금 생각나는 것은 그 무렵에 벌써 슬픔이 깃든 듯한 미소를 띤 표정과 커다란 곡선을 그리며 눈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눈썹의 선뿐이었다.’ ‘그런 눈썹을 어디서고 본 적이 없다. 오직 단테시대의 피렌체 조상에서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어릴 때의 베아트리체도 그처럼 높이 곡선을 그린 눈썹이었으리라 상상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