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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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미술관 가장 작은 섬 고흥 연홍도그곳에 가면 2020. 8. 3. 12:20
시골 학교 건물들이 돌보는 사람이 없어 흉한 몰골로 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가끔은 시골 학교가 화가들의 작업실이나 전시 공간으로 바뀌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바뀌기도 한다. 거금 신양 선착장에서 바라본 연홍도 연홍도로 가는 배 객실 벽에도 그림이! 첫인사.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미술관 탐방 아이들이 떠난 학교, 아이들이 떠나고 돌아올 기 약이 없는 학교들. 근대화, 산업화로 시골에서 아이 들이 태어나지 않고, 나이 먹은 사람들이 마지막 여생을 지내는 쓸쓸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시골, 산골 그리고 섬! 가고 싶은 섬이 제주도뿐일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고 있지만 이제 는 제주도가 아닌 섬을 찾아나서는 사람들도 많다. 바다가 보이는 산을 올라 바라보면 별처럼 걸려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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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씨빵가게와 태백산맥그곳에 가면 2020. 6. 12. 15:27
벌교 여행! 벌교에 들어서서 읍내를 조금만 걷게 되면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를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읽었거나 소설을 읽지 못했어도 영화 ‘태백산맥’을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벌교 여행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벌교에는 그리 많은 관광객이 오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식당에 꼬막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더 많이 보게 된다. 소설과 영화 ‘태백산맥’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해방 후 혼란의 시기에 이념을 제대로 알 리 없는 순박한 사람들이 논리가 아닌 감정 혹은 자신도 모르게 군중심리에 매몰되어 좌우로 나뉘었다가 비극적인 일들을 겪게 되는 역사와 조우하게 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아야 될 터인데 아직도 우리는 좌와 우로 나뉘어 끝없이 분열하고 상대를 비난하고 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