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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려는 사람에게독서 2019. 1. 31. 12:26
시를 쓰려는 사람에게 고은, 최영미 두 시인이 재판을 하고 있다 한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에 대해 고은 시인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를 해서 민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고은 시인은 해마다 노벨 문학상 후보에 단골처럼 오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이고, 최영미 시인 역시 나름 우리나라 시단에서 명성을 쌓은 시인이다. 이 재판이 다른 성 관련 재판과 다르게 형사가 아닌 민사재판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영미 시인이 고소를 한 게 아니고 고은 시인이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했기 때문이다. 최 시인이 고 시인의 지저분한 행동에 대해서 ‘괴물’이라는 시를 발표하기도 했고, 텔레비전에 나와 증언을 하기도 했다. 어떤 시인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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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와 언론산문 2019. 1. 28. 16:08
손석희와 언론 손석희 앵커에 관련된 뉴스가 보도된 후 종편이나 유튜브에서 손석희 앵커에 대한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한 악의적인 추측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일식집에서 폭력이 일어났다는 당시의 녹음 파일도 유포되었다. 손석희를 흠집 내기 위해서 유포한 건 같은데, 그 녹음을 들어보면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손석희를 흠집 내려고 유포한 녹음 파일이 오히려 그 사건의 진실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 이후에 폭행을 당했다며 3주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3주 진단을 받을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면 당장 119를 불러 병원으로 갔어야 하지 않았을까? 손석희가 고강한 무예를 갖춘 무림의 고수도 아니고, 필살기를 가진 격투기 선수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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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 아름다운 영상미영화. 드리마 2019. 1. 22. 13:51
영화 '리틀 포레스트' 아름다운 영상미 우연히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보았다. 시골의 4계절 영상미를 잘 잡아내서 자연히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거기에 엄마와 딸, 요즘 시골에서 보기 드문 싱싱한 젊은이들이 모습이 어우러져 잘 그려진 수채화 같았다. 세상의 온갖 고민이나 번민도 다 녹여낼 것 같은 모습들이 화면에서 전개되었다.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건 사실 사람의 감성을 사로잡는 의미일 것이다. 요즘 시골에서는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어둡고 칙칙한 회색 풍경이다. 농촌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모습도 젊은이들의 활기찬 모습이 없다면 퇴락해가는 살풍경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자연과 젊은이들이 함께한 풍경은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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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편지산문 2019. 1. 15. 12:52
이등병의 편지 얼마 전 강원도 화천에서 김 모 이등병의 면회를 하고 오던 가족 3명과 김 모 이등병의 애인이 교통사고로 이승을 떠났다. 이런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느님도 무심하시지’라는 하늘을 원망하는 자탄밖에 없다. 이 땅에 사는 남성은 만 19세가 되면 징병신체검사를 받고 그 판정에 따라 군에 가거나 공익요원으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남북이 다른 이념을 가진 체제로 6.25라는 비극적인 동족 간의 전쟁을 겪었고, 그 후에도 무장공비 침입, 서해교전 등 소규모 전투를 경험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고 하루 빨리 남북이 통일이 되거나 남북이 화해와 협력으로 긴장과 대립을 풀고 평화가 오기를 빌었다. 하지만 아직도 오지 않은 한반도의 평화로 인하여 오늘도 많은 젊은이들이 입영소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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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 캐슬’에는 교육이 없다영화. 드리마 2019. 1. 14. 12:24
드라마 ‘SKY 캐슬’에는 교육이 없다 이 땅에 가장 뜨거운 문제는 대학입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 모두가 입시 전문가 수준일 만큼 교육에 관심이 많다. 외국 사람들은 한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은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당 부분 그 말이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이 땅에 사는 모든 부모들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겪은 가난을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 이런 단호한 의지로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해 부모들은 모든 걸 희생했고 우리의 대학 진학률은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한다. 요즘에는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 대학갈 당사자인 학생보다 부모가 더 안달을 하고 있다. 특히 엄마들의 유별난 관심과 활동은 아마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