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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Bang Tan Sonyeondan 방탄소년단) 군대에 보내야 했을까?산문 2022. 12. 27. 16:42
BTS가 세계 음악 역사에서 세운 가장 큰 업적은 무엇일까? 백인·미국·영어권 중심의 견고하고 오만한 틀을 최초로 깨부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영어권 사람들의 오만함은 자타가 인정할 것이다. 그만큼 미국은 사람이 살아가는 전 부분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음악에서도 팝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중음악이다. 여기에 갑자기 한국의 방탄소년단이 나타나 그야말로 빌보드는 물론 전 세계 젊은이들 사로잡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빌보드 핫샤의 기록을 보면 방탄소년단의 위대함을 알 수 것이다. 방탄소년단 TV 구독자 수 LA의 로즈볼 스타디움, 영국의 윔블리 스타디움,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아드 등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있기 며칠 전부터 세계 각국의 아미(ARMY)들이 몰려와 도시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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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눈꽃이 핀 순천 봉화산그곳에 가면 2022. 12. 24. 19:56
소시민에게 어떤 즐거움이 있을까? 노래, 음악, 영화, 드리마 등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고, 스포츠에 직접 참여하거나 구경만 하기도 하고, 외국 여행도 있고, 요즘 대세인 차박 같은 것도 있다. 어느 것을 하든 노력과 돈을 투자해야만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또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어 같이 어울려야 가능하다. 그렇지만 동참하는 노력도 덜 들이고 돈도 적게 드는 것도 있다. 혼자 걷는 것도 그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남의 눈치 볼 일도 없고, 시간을 정할 일도 없이 가고 싶을 때 언제나, 또 어디나 갈 수 있다. 조금 멀리 갈 수도 있고, 집 주변이나 산, 들, 물길을 따라 걸으면 되는 일이다. 걸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자연이 만들어주는 경이로운 변화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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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순천 국가 정원과 순천만 습지 갈대밭그곳에 가면 2022. 12. 23. 18:07
순천은 남부 지방이라서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날씨가 따듯해진 최근에는 더욱 눈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2022년 12월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렸다. 언제 많은 눈이 왔나 생각해보니까 10년쯤 된 것 같았다. 삭막한 겨울에 내리는 눈은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눈이 내리면 아이들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푸근하게 해주는 순기능이 있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밤부터 내린 눈이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눈이 내리자 순천 국가 정원과 순천만 갈대밭이 어떤 모습 으로 변했을지 궁금했다. 국가 정원에 도착했을 때 눈이 내리고 추운 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전문 사진가 두 사람이 사진을 찍으려고 서두르고 있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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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독서 2022. 12. 21. 13:30
주변에 중학교 2학년 아들 때문에 엄청난 고통과 스트레스를받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사춘기를 맞은 아들이 도대체 말을 통하지 않고 제멋대로라서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고 한다. 사춘기 때 성장통을 심하게 앓는 아이 둔 부모가 겪는 시련이라도 할 수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에 나오는 주인공 홀든 콜피드도 그런 유형으로 볼 수도 있을 듯하다. 우선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제목이 궁금했다. 파수꾼이란 경계하여 지키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가만히 두어도 될 호밀밭에 왜파수꾼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제목이 그렇게 붙여진까닭은 소설의 후반부에 있었다. 홀든이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 피비가 ‘오빠는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얼른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다가 동생이 계속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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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손흥민, 케인, 네이마르, 호날두의 눈물산문 2022. 12. 18. 12:35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가의 축구 리그는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카타르 월드컵에 이탈리아는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고, 나머지 국가들은 본선에 올랐다. 그렇지만 영국,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같은 축구 강국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패하는 경기를 했다. 그간 아시아 축구는 변방으로 취급되어왔는데 유럽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인지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가 16강에 올랐다. 반면 독일, 멕시코 같은 축국 강국은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 네이마르, 케인, 호날두(한국 이름 날강두)가 속한 국가들은 8강에 이나 4강에 오르지 못했다. 텔레비전을 화면을 통해서 이 선수들이 경기에 패하자 눈물을 쏟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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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섬의 눈 덮인 애기동백꽃그곳에 가면 2022. 12. 14. 20:28
이은하의 ‘겨울 장미’라는 노래가 있다. ‘겨울에 피는 흰 장미여 아직도 나를 기다리나’ 온실에서는 겨울에도 장미가 피어나지만, 자연에서 겨울에 피는 꽃은 보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남해안에는 눈이 내리고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피는 꽃이 있다. 애기동백꽃이다. 신안군 압해도 분재공원에서 지금 ‘1004섬 신안 애기동백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애기동백꽃은 꽃과 나무가 작아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동백꽃은 이름과 다르게 봄에 피는데, 애기동백은 여리고 작은 꽃이 겨울에 핀다. 애기동백은 차나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산다화(山茶花)라고도 부른다. 서해안에는 눈이 자주 내린다. 서해에서 불어 오는 찬바람에 애기동백이 칭얼대며 투정을 하고 있을 때 하얀 눈이 선물처럼 애기동백을 포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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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조 센징은 안 돼산문 2022. 12. 12. 12:02
2019년 일본이 우리나라 반도체 제조의 핵심인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일방적인 수출 금지 후, 우리 국민이 분노하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일본 관광 안 가기 운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거의 모든 국민이 참여하며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일본 제품은 안 산다’라는 슬로건으로 뭉쳤다. 그 결과 일본 맥주, 유니클로, 일본 차 등의 구입이 급감했다. 하지만 이런 우리나라 국민의 운동을 보며 일본 정부나 일본 국민은 공공연하게 조롱했다. 한국인들의 냄비 근성은 얼마 가지 못하고 식을 것이라고. 하지만 일본인들의 생각을 깔아뭉개기라도 하듯 NO JAPAN 운동은 지속되었다. 그런데 일본의 무비자 정책이 다시 시작되자 일본을 찾은 관광객 중 1위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우리 국민은 안타깝지만 대책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