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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어 헌터’영화. 드리마 2023. 1. 26. 12:22
감독 마이클 치미노 전쟁은 정치인들의 이해득실에 따라서 결정되지만실제 전장에서 목숨을 거는 사람은 대부분이 가난하고힘없는 젊은이들의 몫이다. 이 땅에서 벌어진 6.25가그렇고 베트남 전쟁도 그렇다. 산업 시설이나 재산의파괴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불구가되기도 한다. 육체적 장애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또 이성이 아닌 광기와 폭력만이 지배하는전장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로 인해서 정신이 피폐해져서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만약남과 북이 다시 전쟁한다면 우리가 겪을 비인간적이고광적인 살인과 폭력 그리고 파괴로 다시는 일어서기 힘든상태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전쟁 불사를 말하는 인간은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다. 베트남 전쟁 말기 전쟁에 참여한 세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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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시오페아영화. 드리마 2023. 1. 24. 17:43
감독 신연식사고, 행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행운은 주변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지만,불행은 주변 사람까지 파괴하는 강한 전파력을가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특히 65세 이하의 초로기 치매도 늘어나며 가족을 불행에 빠트리고 있다. 초로기 치매를 다룬 영화‘카시오페아’는 치매에 걸린 수지(서현진), 아버지(안성기)의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다. 인우 역을 연기하는 안성기의 얼굴은 처음부터 끝까지 침울하게 일그러져 있고,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해서변호사가 된 까칠한 도시 여자 수지의 웃음기 없는 얼굴은 치매가 진행되며 점점 영혼이 빠져나가 제웅처럼변해버린다. 마치 무당이 제웅을 만들어 회색 옷을 입히고응징의 수단으로 사용하듯, 수지는 신에게 영혼을 송두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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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의 교향시(交響詩) 3번 전주곡클래식 음악 2023. 1. 22. 13:03
교향시라는 장르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리스트 (1811-1886)라고 한다. 교향시는 표제를 갖는 음악으로 시적이고 추상적이다. 교향시(symphonic poem 또는 tone poem)는 단 악장 교향악 악곡으로, 음악 외적인 이야기나 묘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소재는 시, 소설이나 이야기, 회화 등 다양하다. 교향시는 교향곡과 달리 단 악장으로 이루어진다. 리스트는 1845년에 '4개의 원소'라는 남성합창곡을 썼는데 이합창곡 전주곡에서 주제를 가져와 1848년에 작곡하였다. 여기에 라마르티느의 「명상록」에서 표제를 찾은 후 1854년에 지금의 형태로 발표하였다고 한다.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 서문 "우리 인생은 죽음이 연주하는 엄숙한 찬가에 대한 일련의 전주곡"이라고 기록되어 있음.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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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클래식 음악 2023. 1. 20. 18:01
‘핀란드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벨리우스(1865- 1957)의 작품 중 유명한 곡은 교향시 ‘핀란디아’이다. 그는 25살에 베를린으로 유학을 갔으나 술과 담배를 무척 좋아했으며, 방탕한 생활을 하며 음악 공부에도 소홀했다. 그러다가 마음을 굳게 먹고 음악 공부에 열중 하여 1899년 34세에 이 곡을 작곡했다.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는 이 곡을 조국애, 민족 독립의 정신의 구가, 핀란드의 아름다운 숲과 호수를 표현하기 위해 핀란드 민요풍에 핀란드의 서정성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느린 서주로 시작하여, 거친 금관 악기가 연주되는데, 러시아의 압정을 암시하며, 다시 목관의 서정적인 선율이 연주되고, 차츰 웅장한 행진곡으로 변한 후 다시 목관의 아름다운 선율이 핀란드 민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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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타나 교향시 ‘몰다우’클래식 음악 2023. 1. 19. 13:23
클래식은 대중가요와 다르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나 자신이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해 쓰려고 한다. 교향시(交響詩)는 표제를 가진 독립된 단악장(單樂章)의 관현악곡. 시(詩), 전설과 같은 문학적인 내용이나 풍경 따위의 회화적인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형식은 자유롭다. (네이버 국어사전) 스메타나(체코)는 6곡의 교향시를 작곡했는데, 1875년 완성한 ‘몰다우’가 가장 유명하다. 스메타나는 이 곡에 다음과 같은 표제를 붙였다. ‘이 강은 두 개의 수원으로부터 발하여 바위에 부딪혀서는 상쾌한 소리를 내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면서 차츰 강폭을 넓혀간다. 양쪽의 벼랑에서 사냥의 뿔피리와 시골의 춤곡이 메아리친다. -달빛, 요정의 춤-이윽고 흐름은 성요한의 급류에 이르러 물보라를 튕기며 흩어진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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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책 「통섭의 식탁」새와 나무 2023. 1. 17. 17:35
통섭이라는 말을 처음 이 땅에 소개한 사람은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최재천 과학자다. 이 말을 처음 만든 사람은 영국의 윌리엄 후얼(William Wheweii)이라고 한다. ‘consilience’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영국에서 이 말은 곧 사라지고 고어가 되었단다. ‘영국인들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통섭의 개념이 왜 우리에게는 이렇게 쉽게 다가오는 것일까? 나는 우리 음식 문화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빔밥이라는 실로 기이한 음식을 개발한 민족이다. - 어쩌면 섞는 것 하나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게 아닐까?’ (통섭의 식탁 12쪽 최재천) 이 책의 목차는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기발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머리말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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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의 눈꽃(상고대)그곳에 가면 2023. 1. 5. 19:17
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핀 꽃을 눈꽃이라고 하지만, 서리가 얼어 핀 꽃을 상고대라고 부른단다. 겨울에 상고대를 가장 쉽고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산이 어디일까? 무릎이 성치 않은 부모님께 잿빛 겨울이 아닌 눈부신 세상을 보여 드리고 싶을 때, 넘어지기라도 하면 다칠까 염려되는 아이들에게 순백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을 때 안전하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은 무주 덕유산이 아닐까? 무주 리조트에서 좌회전한 후 1km 정도 가면 곤돌라 탑승장이 나온다. 주말에는 예약, 평일에는 현장에서 승차권을 구입한다. 곤돌라를 타고 20분쯤 올라가서, 바로 순백의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설천봉까지 20여분 걸린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오르는 데 별 무리가 가지 않는 곳이다. 상고대는 한자가 아닌 순수한 우리말이다.. 이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