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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윤리와 재능 사이에서 망설이다 안 아무개 씨는 충남지사로 두 번 연임을 하면서 도정을 잘 이끌어 평판이 좋았다( 충청남도지사 당선 이후 2014년 충청남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등급을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외..
페미니즘과 백래시 2018년 6월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녹색당 신지예 씨의 벽보가 훼손되고 현수막이 찢기는 등의 불상사가 벌어졌다. 신지예 씨의 벽보가 사람들에게 낯설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벽보에 페미니스트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낯선 것들은 호기심과 동경의 ..
진정성이 부족한 사람들 요즘 진정성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특히 정치인들이 상대를 비난할 때 많이 쓴다. “진정성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기사를 쓰는 기자도, 칼럼을 쓰는 사람들도 많이 쓴다. 진솔하다, 진실하다는 말이 있지만 그 말마로 부족하다..
나쁜 남자 나쁜 여자 2015년 9월 맥심 잡지의 표지에 실린 사진이라고 한다. 차의 트렁크가 열려있고 투렁크 밖으로 청테이프로 묶인 여자의 두 다리가 나와 있다. 그 옆에 남자가 담배를 피우며 서 있다. 이 사진의 제목이 ‘THE REAL BAD GUY’(진짜 나쁜 남자)이다. 그리고 이어진 설명 “여자..
사람이 사는 세상 - 봉하마을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은 ‘운명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빠져들게 했다. 퇴임 후 “아! 시원하다.”라는 말과 함께 고향인 봉하 마을에서 순수한 자연인으로 살고자 했던 분이다. 그가 원하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
6월의 색 6월 중 보기 드물게 선명한 빛깔을 나타내는 청색의 하늘, 씻긴 듯 맑은 백색의 구름, 이슬에 젖어 윤기를 내뿜는 녹색의 나뭇잎이 상쾌하다. 오늘 새벽 색깔들은 산사의 뜰처럼 고요하고 선명하다. 푸른 하늘, 백색 구름, 녹색의 나뭇잎의 삼색이 아름답게 어울리고 녹색이 산에..
6.13 지방선거의 승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두방송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려퍼지고 있다. 새벽 일찍부터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피켓을 든 사람들이 후보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지나가는 차를 향해 잘 훈련된 로봇처럼 허리를 굽히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방 권력에..
방탄소년단과 빌보드 한때 우리 사회에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패션이 대세였었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는 일본의 프로그램을 베끼거나 모방이 성행했었다. 그때 일본의 대중문화가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게 아닐까 하는 염려를 했었다. 일제강점기를 경험한 우리로서는 일본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