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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의 모래성독서 2018. 5. 16. 13:16
영자의 모래성 2001년 한동안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자 부녀 이야기가 있었다.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순박한 모녀의 생활을 도시인들에게 끌어내어 관심을 받게 한 언론이 모녀를 불행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최근 그 영자가 비구니가 되어 절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모녀의 생활을 파괴하게 된 동기는 언론이었고, 거기에 지나친 관심을 가진 도시인들이 모녀의 생활과 자신들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긴 불행이 계속되고 있었다. 모녀를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이익을 보려했던 사람들의 행태가 지금도 변함없이 꿈틀대고 있다. 세련되고 데테일 하게 변형된 채로. 그때의 이야기로 돌아가 본다. 자연 自然 언제나 맑은 강물이 흘러가고 …… 들에는 이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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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인가 천사인가 커피의 유혹독서 2018. 5. 14. 13:12
악마인가 천사인가 커피의 유혹 이 커피가 맛은 정말 기가 막히지수천 번의 입맞춤보다 더욱 달콤하고머스캣 포도주보다 더 부드럽지커피, 커피, 난 커피가 좋아 커피가 좋아누가 나에게 한턱내시려거든 아, 내 잔 가득 커피를 채워주면 그만. 바흐의 커피 칸타타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에게 딸이 대답하는 장면이다. 유럽에 처음 커피가 전해졌을 때 가톨릭교 신자들은 커피가 이교들이나 마시는 악마라고 하면서 교황에게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해 달라고 탄원했다. 클레멘트 8세는 커피를 직접 마셔보고 판단하겠다며 커피를 마신 후 말했다. 맛있는 커피를 이교들에게만 마시게 하지 말고 모든 사람들이 마실 수 있게 하라며 커피에 세례까지 주었다고 한다. 그 후 커피는 유럽에서도 사람들이 즐겨마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