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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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에 올라 도솔천을 만나다새와 나무 2022. 7. 9. 12:15
토요일 새벽. 7월 2일 새벽 밖으로 나가자 다른 날과 달리 시원하다. 산책을 평소대로 가는 길을 갈까 하다가 봉화산 정상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다. 일주문 자체가 열려버린 산의 초입이 바로 일주문이다. 나무가 우거져 어둑한 입구로 들어서려는데 밭 가장자리를 막아놓은 울타리 위에 새 한 마리가 나를 바라본다. 가까이 가도 날아가지 않는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두려운 듯도 보이고 호기심 으로 가득한 듯도 보인다. 어린 새 한 마리가 사천왕 대신해서 순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속세의 중생이 좁고 가파른 번뇌의 길로 접어든다. 좁고 가파른 돌투성이 길이다. 속세의 인연과 사연처럼 그 길을 오르기에 숨이 찬다. 한참을 오르니 길의 끝이 보인다. 헐떡이며 숨소리가 심장의 한계를 말해 준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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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해체되는가?새와 나무 2022. 6. 15. 11:08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년 간의 활동 중 최근 2-3년 동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영국의 비틀스 이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그룹으로 그들이 세계 사람들에게 준 영향은 대단했다. 그런 BTS의 영향으로 한글, 우리 문화, 영화, 뷰티 등도 같이 인기를 누리며 동반 성장을 했다. 대한민국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몰랐단 한미한 위치에서 세계 젊은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국격도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사람과 나라를 무시하던 미국과 유럽에서 젊은이들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과 흥미를 끌기 시작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벗어나 갑작스럽게 세계의 주목을 받는 데는 BTS의 영향력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BTS는 단순히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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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카페에 가고 싶다새와 나무 2022. 1. 22. 16:01
코로나19가 길어지고 있다. 그렇게 길게 가지는 않겠지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는 변이를 거듭하며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2022년 1월 22일까지 347,141,379명의 확진가 발생하여 5,605,613명이 사망했다. 인류에게 닥친 커다란 재앙 앞에 과학기술로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백신을 맞아도 돌파감염된 사람이 속출하고, 완전한 치료제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 코로나19로 죽은 사람, 백신을 맞고 죽은 사람, 후유증을 알고 있는 사람 등을 합하면 21세기에 들어와 인류는 과학이 덜 발달했던 시대의 질병들에 시달린 것 못지않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인류가 힘을 합하고 서로 협력해서 극복하는 노력만이 코로나 재앙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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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방탄소년단과 한글새와 나무 2021. 12. 15. 15:12
한글은 과학적인 문자이다. 소리가 나는 입안의 기관들의 모양을 본떠 만든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문자라고 할 수 있다. 15세기 세종대왕이 만들었으며, 누구나 쉽게 배워 쓸 수 있도록 즉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 시기, 만든 사람, 만든 목적이 뚜렷한 글자이다. ( 최강 1교시에서 캡처) 자음과 모음 24자로 이 세상 어떤 글자보다 많은 소리를 낼 수 있다. ‘소리 표현만도 8,800여 개로, 중국어의 400여 개, 일본어의 300여 개와 비교가 안 된다. 세계적 언어학자들은 한글이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이어서 세계 문자 중 으뜸이라고 말한다. '알파벳의 꿈'이라고 표현한다.’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의 사각형 구조로 되어 있어 오타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한글은 음소가 어디에 있든 한 가지로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