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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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중위의 여자 소설과 영화독서 2023. 11. 27. 16:36
소설 저자 영국의 존 파울즈영화 감독 카렐 라이즈배우 사라-메릴 스트립 찰스-재램 아이언스 찰스는 귀족 삼촌의 상속자이자 어시스트라는 부유한 집안의외동딸의 약혼자였다. 반면 사라는 프랑스 중위의 여자라는주홍글씨를 단 사람들에게 창녀일 뿐이었다. 사라가 태풍이몰아치는 어느 날 선착장에서 쇠말뚝을 잡고 위태롭게 흔들리는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판단한 찰스는 약혼녀 사라의 만류에도 그녀에게 달려가 구해낸다. 두 사람은 시선이 마주치는순간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당시(1817년) 빅토리아 여왕 시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사라 같이 부정한 여자를 가까이하는 것은 귀족 찰스가 스스로의무덤을 파는 행위였지만, 그런 사회적 윤리, 체면, 질서를 내팽개치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사라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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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와 푸쉬킨의 작품과 키치독서 2023. 11. 15. 17:20
까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에 자주 오는심혜진 닮은 기집애가 묻는다. 황지우가 누구예요?위대한 시인이야 서정윤씨보다두요? 켁켁…쩝쩝대는 파리크상, 흥청대는 현대백화점, 느끼한 면발 만다린 영계들의 애마 스쿠프, 꼬망딸레브 앙드레 곤드레 만드레 부띠끄 무지개표 콘돔 평화이발소, 이랏 샤이 마세 구정 가라, 오케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피는 나무는자기 몸으로 꽃필 수 없는 나무다.*황지우의 시를 부분적으로 패러디하거나 인용했음을 밝혀둔다.-유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3> (충대신문의 일부) 위 시에 나오는 ‘평화이발소’의 이미지는 그냥 느낌 그대로오줌 냄새 풍기는 지저분한 골목에 때가 덕지덕지 붙은 종이붙인 유리창이 있는 싸구려 이발소처럼 느껴진다. 거기에 가면 어김없이 밀레의 만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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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독서 2023. 11. 2. 12:05
네이버의 CUE에 2022년 베스트셀러 소설 순위를 물었더니1위가 「아버지의 해방일지」였다. 이 소설이 인기몰이를하고 있다고 인터넷을 통해서 들었다. 어떤소설일까 궁금증은 있었지만 사서 읽지는 않았는데친구가 양산 평산책방에 가는데 책 한 권만 선택하라고해서 뭘 할까 하다가 이 책을 부탁해서 읽게 되었다. 나중에 이 서점의 이사장이 안도현 시인이라는 것을알게 되어 흐뭇한 마음이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아리(나)가 아버지의 죽음을 맞아 상을치르는 사이에 아버지에 대한 자신, 주변 사람들에 얽힌이야기를 줄거리로 하고 있었다. 화자 아버지는 여순사건에 가담하여 백운산과 지리산에서 빨치산으로 활동하다가 위장 자수하여 감옥살이를 하다 출옥한 후, 빨치산 세력을 재건하려다가 다시 감옥에들어가서 20년 동안 감옥살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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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독서 2023. 7. 13. 16:52
세계 각국에서 800만 부가 넘게 팔렸다는 이 소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TV에서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가 작품성이 반드시 좋다고 말할수 없지만 그런 드라마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이른바 막장 드라마라고 불리는 작품들에서 논리적으로 아니면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또그런 드라마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사실이다. 마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만 많으면 귀족이 되고,지체 높은 사람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소설에서 알란 엠마뉴엘 칼손이라는 주인공은 슈퍼맨 같은활동을 한다.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 코 총통과 친구가 되고, 트루먼 대통령, 소련의 핵물리학자 유리비치 포포프와도 친구가되고, 아인슈타인의 바보 아들 레르 베르트도 만나 친구가된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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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독서 2023. 7. 11. 16:15
매너 팜 농장의 주인 존스는 동물들을 가혹하게 혹사하고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해 먹이조차 배부르게 주지 않는다.동물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 사용도 마다하지 않는다. 올드 메이저의 동물들을 일깨우는 연설을 들은 후 동물들은반란을 일으켜 존스를 쫓아내고 동물들에 의한 자립 농장인동물 농장을 설립한다. 나폴레옹을 지도자로 선출하고, 일곱개의 계명도 만들어 민주적인 농장 운영을 시작한다. 권력의 달콤함을 맛본 나폴레옹은 동물들을 선동하며 동료인 스노볼을 농장에서 쫓아낸다. 자기 행동을 견제할 동료가사라지자 나폴레옹은 처음 세웠던 계명들을 수정하거나 아예없애버리며 동물 위에 군림하기 시작한다. 달콤한 혹은 위협적인말로 동물들을 선동하고, 억압하며 주인 존스가 누리던 인간의생활을 흉내 낸다. 주변에 아첨꾼과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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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소설 「부석사」독서 2023. 5. 31. 19:44
“부석은 무량수전 뒤에 있다는 군요. 정말로 돌이 떠 있는지...... 실과 바늘이 드나들 만큼 두 개의 부석 사이가 떠 있다는데.” 이 말속에 단편소설 「부석사」에 대한 의미와 결말 그리고 p와 여자에 대한 관계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라고할 수 있다. 사랑하는 남자 p(앞부분에 나온 p와 뒷부분에나온 p가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두 사람이 같은 오피스텔에살면서도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니까 아닌 듯)는 다른여자와 결혼했고, p와 사귀던 k라는 여자도 다른 남자와 결혼하자 그도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p가 남의 밭에서 상추를 훔치는 장면을 여자가 발견하면서 겨울이 올 때까지 암묵적으로동의하면서 채소를 나누어 가지면서 서로 알게 되었다. 1월 1일 여자는 뜬금없이 남자에게 부석사에 가지고 인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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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태 단편소설「늙은신 어머니의 향기」독서 2023. 5. 21. 13:22
‘아파트 현관문을 따고 들어서자 어머니 냄새가 포연(砲煙)처럼 훅 기습해 왔다. 나는 역겨움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표정이 납작하게 일그러졌다. 냄새는 순식간에 공격하듯온몸에 달라붙었다. 어머니 냄새는 너무도 강렬해서 질식할것만 같았다.’ 이 악취 때문에 아내는 일주일째 혼자 사는 언니 병구완을한다는 핑계로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화자의 아내는시어머니에게서 두엄 썩는 냄새, 제초제 냄새를 맡는 것같아서 식욕도 떨어지고, 머리가 아파서 병이 날 것 같다고한다. 심지어 바이러스 같다고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어머니가 노인정에 가 있는 동안 나는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하지만 어머니의 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아내는 어머니의 진원지가 어머니의 욕심 때문이라고 단정을 지었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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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단편소설 「화장」독서 2023. 5. 19. 12:24
화자인 오상무의 아내가 2년 동안 뇌종양으로 앓다가죽었다. 건강했던 아내가 뼈와 가죽만 남은 채 죽어갈 때까지 과정을 바라보는, 나는 통증으로 신음하는 아내 못지않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다. 나는 전립선염으로 스스로 오줌을 배설하지못하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도뇨관을 삽입해서 해결해야한다. ‘간호사가 성기 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성기 끝 구멍을 두손가락으로 벌렸다. 간호사가 그 구멍 안으로 긴 도뇨관을밀어 넣었다. 도뇨관은 한없이 몸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상무)는 아내의 처절한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방관자다. 죽음을 앞두고 죽어가는 환자를 둔 보호자들이 그렇듯이. ‘아내는 발작적인 두통을 호소하며 먹던 것을 뱉어냈고,시퍼런 위액까지 토해 놓고 정신을 잃곤 했다.’‘아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