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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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미국 그리고 IAEA산문 2021. 4. 14. 11:32
일본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로 인해 생긴 방사능 오염수 125만 톤을 바다에 방류한다고 한다. 그동안 어느 정도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갔는지 일본은 철저히 은폐하고 있는데 이제 대놓고 버리겠다고 한다. 또 앞으로 30년 동안 버린다고 한다. 일본에서 생긴 오염수를 자국에 묻지 않고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하는 행위는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 대만 등이 반대하고 있는데 이를 찬성하는 나라와 기구가 있다. 바로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이다. 정말 어처구니없고 뻔뻔한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란이나 북한의 핵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수준의 반응을 보이면서 일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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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21 세상으로산문 2021. 4. 9. 17:00
2021년 4월 9일은 우리에게 특별한 날이 되었다. KFX–21이 드디어 세상으로 나왔다. 박정현 가수가 애국가를 부를 때 눈물을 흘렸다.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우리나라가 이룬 눈부신 발전이 감격스럽고, 우리 후손에게 다시는 나라 없는 설움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고, 자주독립 국가로 가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초음속 전투기를 우리의 기술로 완성한 자랑스러운 날! 자동차 한 대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데 우리가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가 드디어 전투기를 만드는 감동적인 현실을 맞게 되었다. 그간 미국으로부터 전투기를 구입할 때 부르는 값을 다 주면서도 호구 짓을 해야만 했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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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민주화산문 2021. 3. 18. 14:54
민주주의는 거저 오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루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우리 민주주의 뿌리는 동학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듯하다. 그 후 일제강점기의 3·1운동, 광주학생운동, 6·10 운동 등 민중들은 조국의 해방을 위해 피를 흘렸다. 정부가 수립되고 4·19 의거로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렸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87년 시민의 항쟁 등으로 군사정권을 물러나게 했다. 그 후 다시 2016년 촛불혁명으로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사람이 끌려가 고문당하고, 감옥에 갇히고 목숨을 잃었다. 때문에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지금 미얀마에서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군인들에 의해서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이 일어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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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2주년산문 2021. 3. 1. 12:47
3.1운동 102주년을 맞는 날이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탑골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리는 모습을 TV로 보았다. 아직도 우리는 그때 조상의 외침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분단된 나라, 전시작전권이 미국에 있는 나라, 일본에게 끊임없이 조롱당하고 있는 나라, 우리의 문화마저 종속시켜려는 중국에 둘러싸여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다. 국내적으로는 토착 왜구라 불리는 일본 추종 세력과 언론들 그리고 이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필코 자주독립의 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일제강점기 저항한 시인들의 시를 읽어보며 조상들의 애국심과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 본다. 비가 내렸지만 태극기를 달았다. 독립선언문 첫 구절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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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헛소리산문 2021. 1. 16. 20:28
이 글은 경향신문에 실린 ‘진중권의 돌직구’을 보고 쓴 것이다. "좀비들 틈에 사는 것 같아요.” 지인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그는 요즘 지인을 만날 때마다 덜컥 겁부터 난단다. 과거에 멀쩡했던 사람들이 ‘조국’에 관해 뭔가 부정적인 얘기라도 하면 대화 중 갑자기 괴물로 돌변해 공격해오는 일을 몇 차례 겪었기 때문이다. 좀 전까지 다정히 대화를 나누던 친구나 동료가 바로 눈앞에서 좀비로 돌변하는 상황. 이게 어디 그만의 일이겠는가? 요즘 그와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게다.‘ 사람들이 왜 조국에 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좀비처럼 변하는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척하는 진중권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 모른다면 헛똑똑이라고 말할 수 있고, 모른 척한다면 외눈박이라고 할 수 있다. '보수주의가 걱정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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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산문 2021. 1. 6. 12:19
이른바 보수라고 자처하는 정당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그리고 조 중 동 신문과 경제신문들이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처럼 자주독립국을 지향하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우선 인류의 재앙으로 닥친 코로나19에서 우리나라는 그 어떤 나라도 해내지 못한 방식으로 코로나와 싸우며 나름 선방하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2차와 3차 대유행에는 다소의안일함과 신중하고 철저한 대책이 부족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를 숭미 숭일 하는 사람들이그토록 칭송하고 닮고 싶어 하는 미국과 일본의 현실이 지금 어떠한가?코로나19에 선방하고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뛰어난 일을 하고 있다. 최저임금은 경제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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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과 굴산문 2021. 1. 4. 12:08
겨울이 되면 서민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것 중에는 바다에서 생산되는 김과 굴이 있다. 가격도 비교적 싸고 맛도 있어 인기가 있는 식품이다. 그렇지만 어민들이 소득을 좀 더 올리기 위해 값싼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견강을 헤치는 물질들이 식품에 축적되고 있다고 한다. 대량 생산과 가격 경쟁력을 위해 좀 더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다보니 문제가 있는 듯하다. 굴을 양식할 때 굴이 물에 가라앉지 않게 띄우는 부표를 스티로폼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게 파도와 비바람에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바다 위에 떠다니게 되고 바로 아래 굴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이른바 문제가 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굴의 몸에 들어가게 되고 사람들이 그걸 먹게 되니 사람의 체내에 그게 축적된다고 한다. 또 홍합을 양식할 때 헌 폐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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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와 마이클 센델산문 2020. 12. 22. 13:06
2020년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고3학년 학생들이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학원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수능은 어김 없이 실시되었다. 올해는 약 50만 명 가까운 학생들이 수능에 응시했다고 한다. 수능이 끝났지만 또 하나의 진검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인생 의 진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대학입시의 승패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단 1점의 차이로 혹은 그보다 더 작은 점수 차이로 18년 동안의 공부한 결과가 결정되니 참으로 잔혹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공정성 시비를 벗어날 수 없다. 대학입시제도를 바꿀 때마다 이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2가지가 있..